6시 방향 워킹채널 구조, 차별화 디자인 의료진 호평…북미 시장 진출 신호탄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료기기 전문기업 다인메디컬그룹(대표 이성훈)은 자사 우루스(URUS) 일회용 요관내시경(Single-use Ureteroscope)이 미국 동부와 서부의 주요 병원에서 첫 사용 사례를 기록하며 북미 시장 진입의 신호탄을 쐈다고 25일 밝혔다.

                                                                                                                    (왼쪽부터) Jason Ott 현지 유통사 공동대표, 페르난도 김 교수, 다인메디컬그룹 김철석 부사장

먼저 미국 동부에서는 플로리다에 위치한 어드벤트헬스 리버뷰(AdventHealth Riverview)에서, 전미 비뇨기과 분야의 권위자이자 임상 경험이 풍부한 페르난도 김 교수(Dr. Fernando J Kim)가 미국 최초로 우루스를 활용한 신장결석제거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어 서부 지역에서는 UC 샌디에이고 헬스(UC San Diego Health)의 힐크레스트 메디컬센터에서 세스 비치스 교수(Dr. Seth Bechis)가 미국 서부 최초로 해당 제품을 사용해 시술을 마쳤다.

참고로 UC샌디에이고헬스는 U.S. News & World Report 선정 ‘미국 최고 병원’ 순위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서부의 대표적인 학술의료기관으로, 혁신적인 의료기술 도입과 연구 중심 진료로 명성이 높다.

또한 동부에서 시연을 마친 어드벤트헬스병원은 미국 내 9개 주에 50개 이상의 병원을 운영 중인 대형 의료 네트워크로,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와 수준 높은 임상 표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미국 의료계 내에서 권위 있는 병원에서의 제품 시연과 긍정적 평가는 우루스의 임상적 유효성과 실용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동시에, 다인메디컬그룹의 미국 시장 확대 가능성에 대한 청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번 시술에 참여한 두 명의 의료진 모두 우루스의 차별화된 디자인에 대해 호평을 내렸다. 우루스는 현재 출시된 단일사용 요관내시경 중 유일하게 6시 방향에 워킹채널이 배치된 제품이다. 이는 수술 시 시야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잡아주는 ‘균형잡힌 시야(Balanced Visualization)’를 제공하며, 의사의 손목 부담을 줄이는 인체공학적 설계와 높은 사용 편의성으로 차별화된다.

페르난도 김 교수는 “6시 방향 워킹채널 구조 덕분에 밸런스 있는 시야 확보가 용이했고,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에서도 안정적인 진입이 가능했다”며 “기존 내시경 대비 손의 부담이 적어 보다 편안하고 빠른 시술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UC 샌디에이고 헬스 세스 비치스 교수(왼쪽)가 우루스를 사용해 신장결석환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세스 비치스 교수도 “우루스는 손목을 좌우로 과도하게 움직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술 중 피로도가 확실히 낮았고, 조작감이 직관적이었다”며 “일회용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성능과 내구성 측면에서 높은 만족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다인메디컬그룹에서 미국시장 진출 및 공략을 총괄하고 있는 김철석 부사장은 “미국 주요 의료기관에서 우리의 기술을 신뢰하고 채택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미국 동·서부 최초 사용 사례를 계기로 우루스의 임상적 가치를 더욱 많은 병원과 의료진에게 알리고, 미국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인메디컬그룹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의료진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이고 환자 중심적인 의료기기를 선보이며 의료 현장의 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