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방향 워킹 채널로 양쪽 시각 모두 확보,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으로 의료진 편의 최적화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 다인메디컬그룹(대표 이성훈)은 자체 개발한 일회용 연성 요관 내시경 우루스(URUS System, 이하 우루스)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 Design Award) 2024’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9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디자인 협회(Design Zentrum Nordrhein Westfalen)가 주관하는 국제적인 디자인 공모전으로, 1955년부터 시작돼 디자인 품질과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에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번 수상은 우루스의 디자인 품질과 사용자 편의성을 중심으로 한 제품 설계가 인정받은 결과로 알려졌다.

우루스는 일회용 연성 요관 내시경과 비디오 프로세서로 구성돼 있는 제품으로, 내시경을 통한 신장 요관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RIRS, retrograde intra-renal surgery)에 사용되는 필수적인 의료기기이다. 요로 및 신장 내부의 관을 시각화 하는데 사용되는 우루스는 내시경 중에서도 인체 삽입부가 유연하게 휘어지는 연성 내시경이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비침습적 시술이 가능해 환자의 빠른 회복에 도움을 주며, 일회용으로 제작되어 재사용 내시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차 위험을 최소화한다. 때문에 의료진은 우루스를 사용하여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다인메디컬그룹의 내시경 설계 담당자는 “우루스는 사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며 “특히 수술 도구로서 의료진의 눈과 손이 되어 환자의 신장과 요관 내부를 직접 보고, 함께 삽입되는 레이저와 수술기구를 통해 환부를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내시경 제품들이 3시나 9시 방향 워킹 채널을 가지고 있어 실제 환부에 들어 갔을 때 좌우로 사각이 생기는 것과 달리, 6시 방향 워킹 채널을 가진 우루스는 양측 모두의 시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며 “이러한 사용자 편의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수차례의 사용적합성 테스트를 받고 자문의사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탄생한 결과물이 바로 우루스”라고 강조했다.

우루스는 레드닷 디자인 연감(concept year book)에 소개됐으며, 레드닷 홈페이지에 1년간 온라인 전시될 예정이다. 다인메디컬그룹은 이번 수상을 통해 우루스의 디자인과 기술력을 널리 알리게 됐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의료 기기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다인메디컬그룹은 최근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일회용 연성 요관 내시경 ‘우루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신장결석 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2025년 상반기 중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Well Lead에서 제조한 클리어페트라(Clearpetra)의 요관 접근 외피(UAS, ureteral access sheath) 제품을 수입해 한국서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

더불어 2025년 하반기 중에는 스위스의 글로벌 의료기업 Electro Medical Systems의 초음파 및 충격파를 통한 신장결석 쇄석기 트릴로지(Trilogy)와 툴륨 파이버 레이저(TFL, Thulium Fiber Laser) 제품도 한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로써 다인메디컬그룹은 국내 비뇨의학과 의료진이 신장 요관 결석 제거 시 필요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다인메디컬그룹 #우루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